2022년엔 나의 목표를 달성했을까 ?
달성하지 못했다
연말에 프로잭트 배포까지 마무리 한 후
팀원들과 발표도하고 마무리 하다보니 23년이 됬다.
1월 말이 되서야 작년을 뒤돌아 볼 여유가 생겼고 이렇게 연간회고를 적게 되었다.
인공지능 찍먹도전
22년은 시작부터 끝까지 고민과 선택의 연속이었다.
인공지능을 6개월정도 공부하면 데이터 엔지니어가 될 수 있을것이라 생각했지만 어림없었다.
반년정도 더 하고나면 되지않을까? 했지만 막상 이력서를 쓰고 입사지원을 해보니 현실의 벽을 만났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데이터와 관련된 직무에 석사 이상의 학위 또는 석사급의 배경지식과 논문경험 같은 독학 비전공자가 경험해보기 어려운 것들을 필요로 했다.
물론 현업 개발자 지인들은 비전공 학사로 입사하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것과는 많이 달랐다.
최상위권 대학의 학사들이 많았고 통계학이나 컴퓨터과학을 복수전공한 사람들도 많았다.
하지만 후회는 들지 않았다. 대학원을 가야 배울 수 있는걸 경험해 봤다는 뿌듯함과
데이터베이스, 웹 백엔드 & 프론트앤드, 앱 개발 같이 개발자가 될 수 있는 영역이 많이 남았다는 설렘이 컸다.
대학원 진학을 해야하는가
데이터 분야는 공부량이 많았지만 실습을 할때 마다 새로웠다.
데이터를 크롤링해서 전처리한 다음 시각화하는 과정부터 인공지능 모델을 만드는것까지 모두 흥미로웠다.
서버와 데이터베이스, API, SQL 같은 내용도 등장했으며 백엔드 개발에도 흥미가 생겼다.
일반적으로 백엔드 개발자로 연차를 쌓고 데이터엔지니어나 데이터 아키텍쳐로 넘어간다는 정보를 얻었다.
그래서 바로 데이터 엔지니어가 되기위해 대학원을 지원할것인가, 백엔드 개발자로 우선 취업하는것을 고민했고
결국 백엔드 개발자로 일단 취업하고, 데이터엔지니어로 이직하기로 정했다.
파이썬 백엔드
한국에선 자바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우선 익숙한 파이썬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학습했다.
장고 백엔드를 사용하는 회사도 적었고 공부할 자료도 많지 않아 공식문서를 뒤져가며 공부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서비스를 만들고 싶은지도 고민했고 결국 9월~12월동안 팀원 두명과 구독서비스 관리 웹서비스를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어떤 언어와 프레임워크를 사용하는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느꼈다.
기초적인 네트워크와 웹서비스의 흐름을 파악해서 설계하고 구현하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되었는데
이때 컴퓨터공학 기초가 왜 중요한것인지 와닿았던것 같다.
정말 하고싶은 직무가 어떤 것인가
처음 개발자라는 직업을 선택했을때 적어도 2년은 공부해보고 결정하자는 생각이었는데 예정보다 기간이 길어졌다.사실 2023년 상반기에는 취업하겠다는 목표로 공부를 시작했는데 하반기에 60곳이 넘는곳에 지원했지만 합격하지 못했다.스스로 고찰도 해보고 주변의 피드백도 받으며 느낀점은나는 2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했지만 정작 한 분야에 깊게 들어가지 않았다는 것이다. 주변에서 보기엔 그저 반년정도 경험해본 컴퓨터 공학과를 갓 졸업한 취준생과 다를게 없었다.
그래서 정말 하고싶은 한가지 직무를 골라서 올인하기로 했다.
뛰어난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하는것, 정밀한 코딩으로 서버를 설계하고 api를 만드는 것 모두 재미있었지만
빅데이터라 불리는 수없이 늘어나는 정보를 수집하고 그 정보에서 의미있는 아웃풋을 낼 수 있도록 돕는것이 가장 내 적성에 맞았다.
다른 직업을 거쳐서 원하는 직업으로 이직한다거나, 일단 취업해서 경력을 쌓고 이직한다는 계획은 나의 성격과는 맞지 않았던것 같다.
한가지를 딱 정해야겠다 생각했다.
그래서 앞으로 데이터 엔지니어라는 목표를 쫒을 것이다.
데이터 엔지니어는 백엔드 지식부터 인프라 설계까지 넓은 분야를 알아야 하기 때문에 신입은 잘 뽑히지 않는다고 들었지만 도전해볼 생각이다.
성인이 된 후로 2022년만큼 빠르게 지나간 해는 없었던것 같다. 너무 빨리 지나가서 뭘 공부했는지 기억이 나질 않...
2023년은 작년보다 더 치열하고 알차게 불태울 예정이다.
2023년 연말 회고에는 반드시 데이터 엔지니어의 현업 다이어리? 같은 내용이 되도록 만들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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